F1963,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

글 백세리

부산 F1963 석천홀에 설치한 지름 4m의 ‘Cosmos’와 열두 별자리를 추상적으로 형상화한 ‘Zodiac’ 연작.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In the Labyrinth of Love〉가 부산 F1963에서 열린다. 부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한국 최초로 공개한 신작을 포함해 최근 2년간 제작한 주요 작품 약 1백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프랑스 아비뇽 교황청과 도시 곳곳에서 펼친 대규모 전시를 바탕으로, F1963의 공간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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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In the Labyrinth of Love〉가 부산 F1963에서 열린다. 부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한국 최초로 공개한 신작을 포함해 최근 2년간 제작한 주요 작품 약 1백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프랑스 아비뇽 교황청과 도시 곳곳에서 펼친 대규모 전시를 바탕으로, F1963의 공간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F1963 야외 달빛가든에 설치한 ‘Gold Lotus’.
F1963 야외 달빛가든에 설치한 ‘Gold Lotus’.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가 열리는 F1963 전시장에 선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가 열리는 F1963 전시장에 선 장미셸 오토니엘.
알루미늄에 금박을 입혀 완성한 오토니엘의 꽃 조각.
알루미늄에 금박을 입혀 완성한 오토니엘의 꽃 조각.

전시는 야외 달빛가든의 황금빛 ‘Gold Lotus’에서 시작해 석천홀로 이어지며, 사랑과 상처 및 치유에서 자연과 우주로 천천히 시선을 확장한다. 천장에 매달린 유리구슬 조각 ‘Amants Suspendus’, 약 4천 개의 유리 벽돌로 강물을 형상화한 ‘Rivière Bleue’, 지름 4m에 달하는 ‘Cosmos’와 열두 별자리를 추상적으로 풀어낸 ‘Zodiac’ 연작 등이 대표작이다. 액체에서 고체로 굳는 과정에서 기포와 흠집을 품는 유리는 오토니엘에게 상처와 아름다움, 회복이 공존하는 재료다. 이러한 유리의 물성은 1963년 와이어 공장으로 출발해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채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F1963의 장소성과도 흥미로운 대비를 이룬다. 사랑이라는 가장 개인적 감정에서 출발해 자연과 우주의 질서까지 확장되는 오토니엘의 세계를 따라가볼 수 있는 자리.

〈장미셸 오토니엘: 사랑 안의 미로〉
기간 8월 28일~12월 31일
장소 부산시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부산 F1963 석천홀·달빛가든
문의 051-756-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