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Storage

수납 미학

글 김혜민 | 사진 이경옥 | 스타일링 이윤정 | 헤어 임안나 | 메이크업 장소미 | 모델 천예슬

메탈 프레임에는 세련된 퀴베cuvée 마감을, 후면 패널과 내부는 화이트 체리 마감을 적용해 절제된 디자인에 따뜻한 인상을 더한 뽀로의 스토리지 시스템. (왼쪽부터) 퍼프소매와 잘록한 허리 라인이 특징인 미니 드레스는 셀린느, 로고 장식에 크리스털 장식을 더한 호보백은 로저비비에, 포플린 소재의 미니멀한 셔츠와 미디스커트는 미우미우 제품.

수납은 더 이상 숨기는 기능에 머무르지 않는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주고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곧 취향이 된다 공간을 구성하는 각기 다른 수납 방식과 패션 스타일이 만나는 순간

Special Issue

MINIMAL: 복잡함을 덜어낸 질서
뽀로 Porro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가 디자인한 뽀로의 부아즈리 스토리지Boiserie Storage 제품. 워크인 클로짓과 오픈형 옷장의 중간 형태로, 다양한 모듈을 고정할 수 있는 월 패널이 특징이다. 퍼프소매로 어깨를 강조한 울 소재의 하프 코트와 스트링에 로고 장식을 더한 샌들은 셀린느 제품.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가 디자인한 뽀로의 부아즈리 스토리지Boiserie Storage 제품. 워크인 클로짓과 오픈형 옷장의 중간 형태로, 다양한 모듈을 고정할 수 있는 월 패널이 특징이다. 퍼프소매로 어깨를 강조한 울 소재의 하프 코트와 스트링에 로고 장식을 더한 샌들은 셀린느 제품.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뽀로는 정교한 구조와 절제된 디자인, 소재의 균형을 통해 공간의 질서를 만든다. 선과 비례, 시스템의 완성도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대표적 수납 시스템 스토리지Storage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워드로브 시스템이다. 워크인 클로짓부터 옷장, 부아즈리까지 서로 다른 구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투명한 면과 닫힌 면을 조합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열고 나눈다. 특히 옷장의 각 영역을 구분하던 측면 패널을 새롭게 해석해 구조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시선과 공간의 흐름을 가로막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경계를 덜어내고 구조와 선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뽀로의 디자인은 패션의 미니멀리즘과도 닮아 있다. 장식을 덜어낸 실루엣과 명확한 선, 정교한 비례에 집중한 드레스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문의 유앤어스(02-547-8009)

COLOR: 공간의 인상
몬타나 Montana

36개의 기본 모듈과 네 가지 깊이를 바탕으로 선반, 도어, 서랍, 트레이, 조명 등을 조합하고, 41가지 컬러로 취향에 맞는 구성을 완성할 수 있는 커스텀 스토리지, 몬타나. 니트 소재의 레드 체크 드레스는 아미 파리, 하프문 형태의 레드 미니 백은 랄프 로렌 컬렉션, 플라워 모티프 싱글 이어링은 미우미우, 비즈 장식이 달린 핑크색 슬링백은 프라다 제품.
36개의 기본 모듈과 네 가지 깊이를 바탕으로 선반, 도어, 서랍, 트레이, 조명 등을 조합하고, 41가지 컬러로 취향에 맞는 구성을 완성할 수 있는 커스텀 스토리지, 몬타나. 니트 소재의 레드 체크 드레스는 아미 파리, 하프문 형태의 레드 미니 백은 랄프 로렌 컬렉션, 플라워 모티프 싱글 이어링은 미우미우, 비즈 장식이 달린 핑크색 슬링백은 프라다 제품.

컬러는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힘이 있다. 같은 형태의 가구도 어떤 색을 입느냐에 따라 경쾌해지기도 하고, 차분하고 깊은 표정을 자아내기도 한다. 덴마크 가구 브랜드 몬타나는 이러한 컬러의 힘을 모듈형 수납 시스템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다. 공간과 용도에 맞춰 크기와 깊이, 내부 구성은 물론 다채로운 컬러까지 선택할 수 있는 몬타나 커스텀Custom 스토리지와 콤팩트한 크기의 몬타나 미니Mini처럼, 구조뿐 아니라 컬러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수납이 컬러를 통해 공간 분위기와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확장한다. 공간에 어떤 색을 들이느냐가 그곳의 표정을 바꾸듯, 스타일링에서도 컬러는 직관적 인상을 만드는 힘이 있다. 서로 닮은 색을 겹쳐 입고, 때로는 하나의 선명한 컬러를 더해 포인트를 주면 그 자체로 룩의 중심이 된다. 문의 몬타나 쇼룸(02-545-3130)

35x35x25cm 크기의 콤팩트한 모듈을 기본으로 오픈형과 도어형, 선반과 서랍 등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몬타나 셀렉션 미니. (왼쪽부터) 옐로 컬러의 글러브는 아미 파리, 비즈 자수로 플로럴 패턴을 표현한 드로스트링 백은 에트로, 장미 장식이 달린 플랫 슈즈는 로저비비에 제품.
35x35x25cm 크기의 콤팩트한 모듈을 기본으로 오픈형과 도어형, 선반과 서랍 등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몬타나 셀렉션 미니. (왼쪽부터) 옐로 컬러의 글러브는 아미 파리, 비즈 자수로 플로럴 패턴을 표현한 드로스트링 백은 에트로, 장미 장식이 달린 플랫 슈즈는 로저비비에 제품.
스틸 패널과 선반, 도어 등을 조합해 열린 수납부터 닫힌 수납까지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할 수 있는 USM 할러. 필요에 따라 기존 모듈을 다시 배치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위부터) 스트랩에 로고를 장식한 사다리꼴 형태의 블랙 미니 백은 페라가모, 사각형이 겹쳐진 형태의 클러치백은 프라다, 자물쇠 패턴이 특징인 머플러는 아크네 스튜디오,크리스털 리본이 돋보이는 민트 컬러 슬링백은 로저 비비에 제품.
스틸 패널과 선반, 도어 등을 조합해 열린 수납부터 닫힌 수납까지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할 수 있는 USM 할러. 필요에 따라 기존 모듈을 다시 배치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위부터) 스트랩에 로고를 장식한 사다리꼴 형태의 블랙 미니 백은 페라가모, 사각형이 겹쳐진 형태의 클러치백은 프라다, 자물쇠 패턴이 특징인 머플러는 아크네 스튜디오,크리스털 리본이 돋보이는 민트 컬러 슬링백은 로저 비비에 제품.

STRUCTURE: 공간을 세우는 구조
USM

크롬 도금 볼 조인트와 스틸 튜브를 연결해 견고한 프레임을 완성하고, 그 안에 스틸 패널을 결합하는 USM 할러. 단순한 구조가 반복되며 특유의 정교한 그리드를 만든다. 단추로 패널을 연결해 완성한 네이비 컬러 재킷과 미니스커트는 페라가모, 태슬 장식이 달린 사이하이 부츠는 토즈, 양털 소재의 미니 백은 에트로 제품.
크롬 도금 볼 조인트와 스틸 튜브를 연결해 견고한 프레임을 완성하고, 그 안에 스틸 패널을 결합하는 USM 할러. 단순한 구조가 반복되며 특유의 정교한 그리드를 만든다. 단추로 패널을 연결해 완성한 네이비 컬러 재킷과 미니스커트는 페라가모, 태슬 장식이 달린 사이하이 부츠는 토즈, 양털 소재의 미니 백은 에트로 제품.

수납에서 구조는 공간을 정리하는 기본 골격이 된다. 무엇을 어디에 담을지에 따라 크기 비례를 정하고, 필요에 따라 더하거나 덜어내며 공간의 쓰임을 바꾸도록 돕는다. 스위스 브랜드 USM의 철학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스위스 엔지니어 파울 셰러Paul Schärer와 건축가 프리츠 할러Fritz Haller가 변화와 확장이 가능한 모듈식 건축 시스템을 설계한 데서 시작해 그 원리를 가구의 크기로 옮긴 것이 USM 할러 시스템이다. 크롬 도금 볼 조인트를 중심으로 스틸 튜브를 연결해 견고한 프레임을 만들고, 스틸 패널과 도어, 선반 등을 조합한다. 사용 환경과 필요가 달라져도 크기와 형태를 다시 구성할 수 있다. 공간이 구조와 비례를 통해 균형을 이루듯 옷에서도 비례는 실루엣을 결정한다. 또렷한 선과 구조적 형태가 돋보이는 옷을 매치해 USM 할러 특유의 그리드와 비례감이 스타일링에서도 이어진다. 문의 스페이스로직(02-543-0164)

MODULE: 자유로운 확장
레어로우 Rareraw

블록을 쌓듯 자유롭게, 원하는 크기만큼 쌓고 나누고 연결하며 수납 구조를 만들어가는 그리드 스토리지. 울 소재의 페도라와 캐시미어 소재의 니트 톱, 드로스트링 팬츠, 롱 스커트, 블랙 실크 스카프, 그로그랭 리본이 달린 플랫 슈즈는 모두 로로피아나 제품.
블록을 쌓듯 자유롭게, 원하는 크기만큼 쌓고 나누고 연결하며 수납 구조를 만들어가는 그리드 스토리지. 울 소재의 페도라와 캐시미어 소재의 니트 톱, 드로스트링 팬츠, 롱 스커트, 블랙 실크 스카프, 그로그랭 리본이 달린 플랫 슈즈는 모두 로로피아나 제품.

모듈 수납 시스템의 매력은 하나의 형태에 머물지 않는 데 있다. 기본 단위를 더하고 나누고 연결하는 방식에 따라 공간에 꼭 맞는 크기와 쓰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레어로우가 새롭게 선보이는 그리드Grid 스토리지는 이러한 생각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하나의 사각형 모듈을 기본 단위로 삼아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연결할 수 있으며, 세우거나 눕히고 필요한 만큼 쌓아 공간과 용도에 맞는 수납 구조를 완성한다. 박스와 디바이더를 더해 수납 방식을 세분화하고, 벽에 걸거나 바닥에 독립적으로 세우는 방식에 따라 작은 선반부터 테이블, 대형 수납장까지 서로 다른 형태로 확장된다. 패션에서도 아이템을 어떻게 레이어링하느냐에 따라 스타일링이 달라진다. 하나의 모듈 조합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듯, 서로 다른 아이템을 자유롭게 레이어링해 각각의 요소가 새로운 실루엣이 된다. 문의 레어로우(02-6225-6112)

방향 구분 없이 세우거나 눕히고, 필요한 만큼 쌓고 연결하면서 수납 크기를 조율할 수 있는 그리드 스토리지. (왼쪽부터) 오리가미 형태가 돋보이는 버건디 컬러의 샌들과 톱핸들 백은 로에베, 강아지 형태의 스트랩 백은 톰 브라운 제품.
방향 구분 없이 세우거나 눕히고, 필요한 만큼 쌓고 연결하면서 수납 크기를 조율할 수 있는 그리드 스토리지. (왼쪽부터) 오리가미 형태가 돋보이는 버건디 컬러의 샌들과 톱핸들 백은 로에베, 강아지 형태의 스트랩 백은 톰 브라운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