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답십리 고미술 상가의 역사성과 장소성에서 새로운 확장성을 찾아낸 김양수 대표. “여기서 가장 경계하는 건 누가 자본을 갖고 들어와서 싼 거를 모두 사 다시 비싸게 파는 식으로 판을 장악하는 거예요. 그러면 결국 스타벅스처럼 되어버리죠. 그런 방식은 답십리와 맞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답십리에서 하고 싶은 것도 ‘답십리다운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도심형 박물관으로서 답십리를 하나의 브랜드로 키우고 싶어요.”

김양수는 한국 1세대 화랑인 두손갤러리 대표로, 한국 미술 시장을 개척해온 아트 딜러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재학 시절 청계천에서 골동품 가게를 운영했으며, 이후 두손갤러리를 통해 백남준, 김환기, 박수근 등 한국 근현대 주요 작가와 앤디 워홀, 로이 릭턴스타인 등 해외 작가를 소개했다. 뉴욕에서 대안 공간을 운영하며 국제 미술계와 교류했고, 2022년 서울 정동에 두손갤러리를 재개관했다. 2026년에는 갤러리를 답십리 고미술상가로 이전해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